유명한 ‘바로크 3총사’와 작곡가들
바로크 시대 독일의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영국(독일 출신이지만)의 프레데릭 헨델, 이탈리아의 안토니오 비발디를 흔히 ‘바로크 3총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들 3인이 남긴 작품들의 중요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로크 시대 작곡가들은 이보다 훨씬 많았고, 지금도 계속 그 진가가 발굴되고 있는 실정이다. [오르페오]와 [율리시즈의 귀환]이라는 걸출한 오페라를 남겼던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이탈리아, 1567~1643), 25세에 로마 교황청 성 베드로 대성당 오르간 연주자로 취임했던 지 롤라모 프레스코발디(이탈리아, 1583~1643), 드레스덴의 궁정악장으로 [마태 수난곡], [요한 수난곡], [누가 수난곡] 등을 남긴 종교음악의 거장 하인리히 쉬츠(독일, 1585~1672), 바흐 이전 라이프치히 성 토마스 교회 칸토르를 맡았던 요한 헤르만 샤인(독일, 1586~1630), 할레 태생의 오르간 연주자로, 쉬츠, 샤인과 함께 독일의 3대 S로 불린 자무엘 샤이트(독일, 1587~1654)도 유명한 바로크 작곡가이다.
또한 뤼베크 성당의 오르간 연주자로 활약했으며, 스무 살의 바흐가 그의 연주를 들으러 찾아간 일화가 유명한 디트리히 북스테후데(독일, 1637~1707), 현악 합주곡의 권위자이자 협주곡과 소나타의 발전에 공헌한 아르칸젤로 코렐리(이탈리아, 1653~1713), 나폴리파 오페라의 중심인물인 알레산드로 스카를라티(이탈리아, 1660~1725), 그의 아들이자 탁월한 쳄발로 작품을 남긴 도메니코 스카를라티(이탈리아, 1685~1757), 하모니 면에서 뛰어났고 음악 이론가로 명성을 얻었으며 대기 만성형으로 50세가 넘어 작곡가로 인정받았던 장 필립 라모(프랑스, 1683~1764), 그 외에 오페라에 관심이 많았지만 걸작 기악곡들을 많이 남긴 헨리 퍼셀(영국, 1659~1695), 프랑수아 쿠프랭(프랑스, 1668~1733), 줄잡아 3000곡이 넘는 곡을 작곡한 다작의 게오르그 필립 텔레만(독일, 1681~1767) 등등 바로크 음악 작곡가로서 음악을 들어보아야 할 사람은 참으로 많다.
프랑스 왕궁과 영국의 바로크 음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