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동기가 성격적으로 강한 사람(예를 들어, ‘나는 실패를 막기 보다는 성공을 만드는 것을 더 좋아하는 사람이다.’)이나 접근동기가 상황적으로 강조(예를 들어, ‘이 일을 잘 하면 상을 받겠구나.’)되는 경우에는 지각을 담당하는 선조 외 피질이 긍정적인 자극(예를 들어,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이 정보를 받은 편도체와 전측대상회가 더 활발하게 작동한다. 이러한 작용이 극대화되는 경우는 그 일의 종류 자체가 즐거움을 지향할 때이다. 마찬가지로 회피동기가 성격적으로 강한 사람(예를 들어, ‘나는 성공을 하는 것보다는 실패를 막는 것에 더 관심이 많다.’)이나 회피동기가 강조(예를 들어, ‘이 일을 잘 못하면 처벌이 주어지겠구나.’)되는 상황에서는 선조 외 피질이 부정적인 자극(예를 들어, 내가 싫어하는 것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그 정보를 받은 편도체와 전측대상회가 더 활발하게 작용(즉, 각성하고 주의집중)한다. 이 회로의 활동이 극대화되는 경우는 당연히 그 일이 불행하거나 나쁜 결과를 막는 데 초점이 맞춰졌을 때일 것이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회피동기를 가지고는 즐거운 일의 즐거운 측면들이 잘 보이지 않으며 접근동기를 지니고는 즐겁지 않은 일의 즐겁지 않은 측면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잘 보이지 않으니 대응을 제대로 할 수 없고 따라서 성공적으로 그 일을 제대로 할 수 없음은 분명하다.
그저 열심히 하는 것만이 최선일까?
이러한 연구 결과는 우리로 하여금 무엇을 알려주는 것일까? 대답은 간단하다. 세상에 많은 일들을 그저 열심히 만 한다는 것은 결코 효율적이지 않다. 또한 즐겁고 즐겁지 않은 일들은 내가 마음먹기에 달려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공부를 할 때 즐거운 무언가를 목표로 공부를 하면 자연스럽게 공부의 즐거운 측면들이 잘 보이기 마련이며 따라서 그 과정 또한 즐거워지기 쉽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이고 말이다. 오늘부터라도 조금씩 바꿔보면 그 쌓인 결과는 매우 클 것이다. “나중에 재미있게 놀기 위해서 지금의 고통을 참아내자”라고 마음먹기 보다는 “나중에 재미있게 놀기 위해서 지금도 즐겁게 공부하자”라고 마음먹어보자. 우리의 뇌와 동기가 우리의 공부를 더 잘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