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3학년이 된 지금까지 사교육이라고는 학습지 밖에는 시키지 않았습니다.
학교 수업에 맞추어 충실히 공부하게끔 했고 항상 반에서 3등안에는 들었구요.
단지 다른 과목은 거의 만점이 나오는데 수학은 항상 그에 미치지 못해서 학원을 보낼까 생각하다가 큰 마음 먹고 최소한의 과정인 주1회 2시간 수업을 시켰습니다.
얼마전에 수학을 맡고 계신 선생님이 고등학교 올라가기 전에 영어는 교육을 받아 보는게 좋다고 하셨습니다.
이유는 지금 학교에서 보는 시험은 교과서만 열심히 외우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시험인데, 고등학교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에는 단어력과 문법력이 부족할 것 같다는 이유였습니다.
솔직히 고민이 됩니다. 고등학교 수업은 고등학교 올라가서 따라가면 되는게 아닌지, 스스로 열심히 하는 학생이니깐 아이에게 맡겨도 되는게 아닌지, 또 다른 수업으로 학생의 자생력을 죽이는 건 아닐지가 고민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