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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초등 학생들이 가장 쉽게 그리고 일상에서 할 수있는 일기는 살아있는 생활의 기록.
초등학생에게는 세상 보는 눈을 넓히고 진로를 탐색하는 계기가 된다.
얼마 전 하루 훈련 일기와 전술 전략을 꼼꼼하게 기록한 여민지 선수(현 여자축구 국가대표)의 '축구 일기'가 화제가 된적이 있다.
가슴에 태극 마크를 달기까지 노력한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 보는이들로 하여금 가슴을 찡하게 했었다.
일기의 완성도를 높이는 노하우와 다양한 형식을 이번 시간에 전격 공개한다.
>>> 일기의 완성도를 높여라!!
1. 주제와 글감 정하기
집, 학교, 학원은 아이들의 주된 활동 공간, 가족, 친구, 선생님 등 주변 사람과 자신의 관계나 독서, 놀이, 목욕, 산책, 여행, 요리, 종교 활동 등
일상생활을 자연스럽게 담는게 요령이다.
매일 같은 장소가 일기의 배경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관건.
한 가지 주제를 심화. 발전시킬 수 있는 건 기록의 장점, 환경, 나눔, 글쓰기, 동식물 관찰 등 관심사를 바탕으로 연재 일기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발레, 수영, 축구 등 체육 활동이나 미술, 음악 취미를 한 달에 1~2번씩 꾸준히 기록하면
나중에 자기소개서를 쓸 때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장점이 될 수 있다.
2. 제목 달기 - 제목은 글의 얼굴이다.
내용을 함축하는 인상 깊은 제목이 필요한 건 일기도 마찬가지.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서 계단으로 걸어 올라간 에피소드에는 '집에 가는 천리 길',
알약을 삼키지 못해 고생한 내용에는 '알약 먹기 대작전'.
학부모 공개수업의 긴장감을 묘사한 일기에는 '엄마가 보고 있다!'처럼 기발하고 생생한 제목을 찾는 게 중요하다.
아빠와 운동한 내요을 '앞마당 올림픽'으로 표현하고, 도서관에 다녀온 뒤 책을 분류하는
청구 기호 '813.8보298V.30'을 제목으로 다는 것도 재미있다.
3. 개요 짜기
아이들이 많이 하는 실수 가운데 하나가 중심 생각과 상관없는 엉뚱한 문장을 쓴다는 것.
어떤 순서로 쓸지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처음 의도한 것과 완전히 다른 내용이 되기 쉽다.
처음(1문단)? 가운데(2,3문단)?끝(4문단)으로 글을 전개하면서 중심 문장과 보조 문장을 연결하는 것이 방법.
짜임을 구상해야 내가 말하고 싶은 내용을 조리 있게 정리할 수 있다.
4. 첫 문장 쓰기
'나는' '오늘은'처럼 반복되는 말을 삼가는 건 일기 쓰기의 정석.
초등학생이 쉽게 시도할 수 있는 건 '큰따옴표로 시작하기'다.
"학교에서 무슨 일 있었니?" 엄마의 질문이나 " 규모 8.8의 대지진이 일본에서 일어났습니다!"와 같이 뉴스 앵커의 말을 인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궁금증을 유발하는 짧고 간결한 문장도 글 앞머리에 쓰는 것이 알맞다.
'손을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긴장했을 때 버릇이다'
'엄마의 머리핀처럼 생긴 파리지옥! 우리 가족은 그것을 기른다'
'1년 전, 바람이 쌩쌩 부는 날 악몽이 시작되었다. 가방을 지하철에 두고 내린 것이다' 등 느낌이 살아 있는 문장으로 일기를 시작한다.
5. 고치고 다듬기
주제가 잘 나타났는지, 어색한 문장은 없는지, 맞춤법이 맞는지 확인하는 단계.
이 과정을 생략하면 2퍼센트 부족한 글이 된다. 다 쓴 일기를 천천히 읽으면서 알맞지 않은 낱말이나 표현을 바르게 바꾼다.
https://blog.naver.com/wjking0404/220485230906